22.04~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을 기념하여 이번엔 4박 5일 일정으로 몰디브를 가기로 했다.
사실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갔었는데, 그때가 2009년 4월이니, 벌써 만 13년 전이네.
당시만 해도 몰디브 머 가라앉는다고 지금 가야 한다고 간건데, 어이없게 13년이 지나도 멀쩡하게 건재하다.
아래 지도 처럼 몰디브는 남북으로 길게 섬이 흩어져 있는데,
신혼여행으로는 북쪽의 Island Hideaway at Dhonakulhi라는 곳에 갔었는데 물이 참 투명했다.
이번엔 만 10세가 된 아들내미까지 데리고 가니까,
수도 말레에서 멀리까지 갈 거 없이, 말레에서 보트타고 갈 수 있는 리조트로 출발.
하나 어이 없는건. 벵갈루루에서 직항으로 2시간반이면 가는 몰디브라 예약한건데,
출발 일주일전인가 갑자기 지네 멋대로 고치 경유로 변경했다. 내가 이래서 Indigo를 싫어해..
(인도는 에어아시아나 Vistara가 괜찮은 거 같다..)
그렇다고 일정을 바꿀 순 없어서.. 그냥 갔는데,
직항의 메리트는 온데 간데 없어지고, (경유도 짐 찾고 나와서 고치 공항으로 쳐 걸어가야 함)
5시간 반 정도 걸려서 말레 도착..
짜증을 가득 싣고 도착한 곳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 이곳이다.
벨레나 국제공항에서 1시간 정도 보트 탄거 같다.
막상 도착하니까, 그래도 기분이 풀리네??
리조트에서 이것저것 excursion을 예약하느라 돈을 오지게 쓴 거 같은데 말이지.. 밤낚시도 가고..
지나고 생각해보니 별 생각 없이 푹 쉬고 온 듯하네.
선크림 잘 안발라서 시뻘개져서 좀 아픈게 기억이 나고.. 리조트에서 알로에까지 사서 쳐발쳐발
리조트 빨로 그냥 쉬고 놀고 오는 곳이라 딱히 사진 말고 남길 게 없네.
아, 그리고 몰디브 공항에서 다시 인도 돌아가려는데..
아들 백신 안맞았다고 코로나 음성 검사증 내놓으란다. 아들도 맞아야돼?
응? 없는데? 비행기 출발 40분전.
한명이 다가온다. 그냥 그런 놈도 아니고 공항 직원이다.
“내가 끊어줄까? 근데 돈 좀 내야 돼.”
“오, 방법 있냐. 얼만데? 가자” (어디 공항 내 다른 리조트 부스 같은 곳으로 끌고 감)
“350달러 주면, 10분안에 끊어줄게”
“(...... 지갑을 열어보니 400 USD가 남아있네..) 자 여기”
아들 여권 보여주자, 갑자기 어딘가 전화하더니 10분 뒤에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준다..
재빠르게 쳐들고 체크인가서 체크인 완료.. 후우.. 어딜가나 이런 행태가..
긍정적으로 보면. 오리지날 검사 비용이 100달러인데, 웃돈주고 제 때 오길 다행으로 삼자..
몰디브 안에서는 최고! 왔다갔다하는 경험은 최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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